밸브(Valve) 탈락 메일을 받았다.

TL;DR

탈락메일도 브랜딩이다.

진짜 브랜딩은 사소한 경험에서 나온다.

밸브지원

지지난주에 밸브 핸드북1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이력서를 넣어봤는데 서류에서 떨어졌다.

Senior 포지션은 최소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탑 클래스의 인재를 원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탈락메일을 받고 나서 밸브가 더 좋아졌다.

탈락메일

‘10년 차이상만 지원 가능합니다. 죄송합니다.’ 하는 내용의 템플릿 메일을 보내도 되었을텐데 그러지 않았다.

11줄 짜리 짧은 메일에

미안하다는 내용은 한마디도 없었다. 대신 칭찬과 격려가 담겨있었다.

짧은 메일의 끝은

‘당신의 열정을 따라, 가진 기술을 갈고 닦으십시오. 기술이 얼마나 늘었는지, 어떤 새 기술을 습득했는지 계속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계속 연락주세요.’

로 마무리 지어져 있었다.

마치며

브랜딩은 소소한 경험에서 나오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소소한 경험들은 갑작스럽게 줄 수는 없는 것들이고 준비된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나라는 사람은 어떠한 경험을 주변에 주고 있는가? 생각해보게 되는 사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