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설명한 린 스타트업 캔버스

TL;DR

기획서 또는 사업계획서를 만들기전에 린 스타트업 캔버스를 만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린 스타트업 캔버스는 매우 간단하므로1 내가 기획한 아이템이라면 몇십분 이내에 작성이 가능하다.

비즈니스모델 캔버스 - 현재 비즈니스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

린 스타트업 캔버스 - 새로운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

시작하며

주말에 MicroSaaS 를 만들어보려고 이것저것 들여다보고 있는데, 비즈니스에 대한 내용을 린 스타트업 캔버스를 사용해서 정리하면서 정말 괜찮은 툴이라는 것을 느꼈다.

린 스타트업 캔버스 자체는 여기2 에 매우 잘 나와 있기 때문에, 본 글에서는 캔버스의 구성요소들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고 넘어가고, 대신 캔버스를 읽는 방법을 간단히 소개해보려고 한다.

린 스타트업 캔버스를 만드는 이유

린 스타트업 캔버스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린 스타트업 마인드셋에서 나온 캔버스이다.

개인적으로 린 스타트업에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아무도 원하지 않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을 방지하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린 스타트업은 애자일 방법론에서 파생된 것으로, 애자일 방법론의 핵심사항 중 하나는 많은 계획과 무계획 사이의 균형 이라고 생각한다.

둘을 합치면, 린 스타트업의 목표는 최소한의 계획으로 아무도 원하지 않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을 방지하는 것 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모든 스타트업이 하고 싶은 가장 첫번째 일 일것이다.

린 스타트업 캔버스를 읽는 법

위의 그림에 있는 숫자를 기준으로 정리해보면, 캔버스는 다음과 같은 섹션들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스타트업 사업계획서 작성순서는 Why, Who, What, How, How Much 라고 생각하는데 저 순서는 뭔가 어색해보인다. 결론적으로 숫자를 저렇게 해둔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림 상 논리적으로 묶이지 않고, 작성순서라고 보기에도 사실 좀 부자연스럽기 때문이다.

린 스타트업 캔버스는 그림그대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는 것이 자연스럽고, 작성도 같은 순서로 해도 무방한 것 같다.

또한 작성한 뒤, 읽을 때는 다른 사람의 사업을 벤처투자자로써 읽는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자연스럽게 읽힐 것이다.

위에서 설명한대로 읽으면 린 스타트업 캔버스는 아래와 같은 질문들을 대답하게 되는데, 상당히 자연스러운 생각의 흐름을 가지고 읽을 수 있다.

  1. 문제가 뭐야?
  2. 다른데는 어떻게 해결하는데?
  3. 어떤 방법으로 풀 수 있을까?
  4. 문제가 풀렸는지 어떻게 알수 있어?
  5. 너네가 생각하는 해결방법은 뭐야?
  6. 모르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다른 서비스랑 비유를 해볼 수 있어?
  7. 그 서비스랑 차별화 되는 점이 뭐야?
  8. 사용자는 누구야?
  9. 어떻게 홍보해서 사람을 모을거야?
  10. 돈은 어떻게 벌거야?
  11. 운영은 어떻게 할거야?

굉장히 투자자 입장에서의 흐름이라고 볼 수 있고, 실제로 엘리베이터 스피치를 할 때도 이런 흐름으로 말을 하게 되기 때문에 캔버스를 잘 이해하고 있으면, 엘리베이터 스피치를 위해서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다.

마치며

개인적으로 스타트업은 본인이나 팀에서 현재 겪고 있는 문제를 아이템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 경우는 사실 린 스타업캔버스보다 비즈니스모델 캔버스를 그리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

경험상 린 스타트업 캔버스는 버려야 하는 아이템을 빨리 찾는 경우에 아주 효과적이었다. 이런 경우는 사용자의 경험이나 문제상황을 상상해야 하는 아이템을 선정해서 진행하는 경우에 자주 발생한다.

캔버스를 만들고 위에 적힌 질문들을 팀 동료끼리 주고받다보면 버려야 하는 아이템을 빨리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가 명확한 경우 캔버스 만드는 시간은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으므로, 아이템을 만들어보기 전에 캔버스를 꼭 그려보자.

개인적으로 온라인 무료 툴로 Lean Canvas3 를 사용하고 있지만, Miro 의 템플릿부터 해서 다양한 툴들이 있기 때문에 편한툴로 사용하면 된다.